5. 아부다비 여행 [공항에서 그랜드모스크사원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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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30 - [TRAVEL/2020 DUBAI - EUROPE] - 4. 에티하드 아파트먼트 클래스 입주 후기 - 2 [인천-아부다비]





[아부다비 여행 일정에 대해서] ▼













아부다비 공항 도착 후




여덟시가 넘어서 버스가 운행하기 시작하고

호텔에서 쉬던 동행을 다시 만나

그랜드 모스크 사원으로 출발하기로 했다.


우선 UAE 디르함으로 환전을 해야 하는데

한국에서 하는 것보다 공항 환전소에서

달러->디르함 환전이 편하다길래

공항 내 환전소에서 40달러 정도만 환전했다.


사실 어디가 더 환전우대율이 좋은지는

귀찮아서 제대로 안 찾아보았지만

어차피 큰 돈이 아니어서 공항 환전소도 괜찮을 듯 하다.



총 미달러 41달러를 환전했는데

131.45 디르함을 받았다.


2020.02.10 기준

1달러 = 3.59디르함


지금과 별반 다르지 않음

왜냐면 디르함은 달러대비 고정환율이기 때문이다




+) 이제야 환전 영수증을 보는데

환전 커미션으로 15디르함 (약 한화 4,400원)을 가져갔다


이,이...써글놈들아...!!



다른 여행자들의 말을 들어보니

공항에서 환전을 할거면

터미널 3에서 하는게 제일 좋다고 한다.

수수료가 약 5 AED 된다고 함




앞의 두 분이 나의 든든한 동행들

공항에서 나오면 바로 버스 정류장이 보이는데

여기서 우리는 그랜드 모스크행 버스인

A18번 버스를 탔다.


버스 요금은 얼마?


무료다








다른 버스를 타면 어디로 가는지는 모른다.

다음번에 다시 아부다비에 오게 되면

그 때 또 다른 버스 후기를 올려야겠다.






아직 해가 완전히 뜨지 않은 아부다비의 아침

공항에서 나오자마자

'어, 이거 제주공항 아니에요?'

말이 나올 정도로 묘하게 친숙한 느낌이 든다.






풍경 보면서 기다리다 보니

A18 버스가 온다.

역시 오일머니답게 무료 공항버스조차도 벤츠로 온다.






이제 막 코로나가 퍼지기 시작할 때인데

이때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스크를 계속 껴야 돼?'

'왜 이렇게 유난이야?'

와 같은 반응이어서 대부분은 마스크를 끼지 않고 있었다.


그래도 몇 몇의 (한국)사람들(만)이 마스크를 끼고 있었다.



사실 우리 셋도 이 때는 경각심이 없어서

공항을 제외하고는 마스크 없이 돌아다녔다...

2.10 당시 UAE 확진자가 4-6명 밖에 안됐었기 때문에

우리는 오히려 한국보다 안전하다고 생각하기까지 했다..ㅠ






버스를 타면 보이는 풍경

괌 같기도 하고, 제주도 같기도 하지만

저 아랍어 간판 하나로

'여긴 아랍에미리트다 앗살라말라이쿰'

느낌이 확 든다.





A18 버스가 내 기억으로는

그랜드 모스크 사원만 가는걸로 아는데

종점은 어쨌든 사원에서 내려준다.


오른쪽의 저 깃발 모양은 에티하드 항공의 트레이드 문양이다.


저 깃발을 보고 있자니

언젠가 에티하드 승무원이 되어서

비행 끝나고 쉬는 날 저녁에 산보 하러 나오는 망상을 해본다.








저 멀리 보이는 저 건물이 바로

Sheikh Zayed Grand Mosque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다.


10시 개장인데 우리가 너무 일찍 도착해버려서

근처에서 어슬렁 거리다가 들어가기로 했다.






정확한 이름은 모를 건물

실제로 보면 더 웅장하고 이쁘고 눈부시다.

예뻐서 눈부신것 보다

진짜 태양의 직사광선이 내리 꽂혀서 눈을 뜰 수가 없다.


이 나라는 햇살이 너무나도 강해서

한겨울인데도 이 날 오후에는 34도까지 오를 정도였다.


고층 건물 사이는 괜찮지 않을까 했는데

그 사이 사이로 햇빛이 비집고 들어와서 눈을 찔러버림






그래서 나도 인증샷 찍은거 보니

죄다 눈을 찌푸리고 활짝 웃고있는 기괴한 사진뿐이라

스티커 붙여버렸다.







밖에서 사진 찍고 찍어주다가 할 게 없어진 우리는

건물 안으로 들어왔다.

알고보니 건물 안에는 숨겨진 작은 쇼핑몰이 있었다.





그리고 이 삐까뻔쩍한 화려한 내부 중에서

무료함을 달래줄 만한 박물관 같은게 있었다.




'이슬람의 동전들'

이라는 작은 전시회 같은게 있길래

바로 들어가 보았다.





동전 사진들은 어디있냐고 물으신다면

스포가 되기 때문에 일부로 올리지 않았다.

절대 내가 대충 보고 나와서 안 찍어서 못올리는게 아니다.


아부다비에 가게 되면 꼭 보길 바란다

이번 아부다비 여행의 감초같은 코스라고 자부한다


춫천 ㅇㅇ








그랜드 모스크에 입장하기 전에

여자들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그 과정...


바로 복장 검사다.

고등학교 졸업 이후로 복장 검사는 또 처음이라

내심 긴장도 됐는데

그럴 필요가 없다.



<IMG 출처: michal-adamczak>




여자들은 대부분 아바야를 입게 될 것이다.

나름 긴소매에 롱원피스라 괜찮겠지 했는데

발목이 보인다고 바로 거부당했다.



살이 조금이라도 비치면 안되기 때문이라는데

그에 비해 남자들의 드레스코드는 너무나도 자비롭다.


결국 남자동행은 바로 입장을 하고

여자동행과 나는 아바야로 갈아입고 나왔다.


그리고 길고 길고 길골 골길 긴

통로를 지나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나오면

저 멀리서도 웅장하게 보이는 그랜드 모스크 사원이다.





감질나는 다음편 미리보기





다음 편에 계속...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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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예스리야

예슬이는 뭐든지 할 수 있다!